▲ 브라질 현지인들이 한식을 맛보기 위해 '한식 쿠킹쇼'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한국 음식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8일과 29일 양 일간 브라질 현지에서 주 브라질 한국문화원이 후원하는 ‘한식 쿠킹쇼’와 ‘Korea-Brazil Food Business Matching Fair’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브라질 시장개척단 파견 사업과 연계해 진행된 것이다.


브라질은 남아메리카의 경제적 중심지이자 농식품부와 aT가 추진하고 있는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 사업 최우선 대상국가다. 지난 5월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 임시 사무소를 개설하고 파일럿 요원을 파견해 남미 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식 쿠킹쇼’에는 브라질 유명 요리학교 교수와 외식업계 종사자, 주요 현지 언론사, 바이어 등 오피니언 리더 80여명이 참석했다. 장류·면류 등 시장개척단 참가업체의 주요 제품을 활용해 한식 요리를 시연·시식하였으며 즉석 품평을 통해 업체들은 브라질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전망해 보는 자리였다.


권영상 주 브라질 한국문화원 원장은 축사에서 “한식은 흔히 장맛인데 오늘 그 비결이 담겨있는 장류들이 소개되니 눈여겨보시고 우리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입소문을 많이 내달라”고 현지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에스콜라 미식요리학원 에릭 알렉산드라 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평소 생소하게 생각했던 한식과 한국 농식품을 직접 체험해보는 좋은 기회였고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 한식 브라질 수출 상당회에서 한 현지인이 상담을 하고 있다.


‘Korea-Brazil Food Business Matching Fair’에서는 8개 수출업체와 현지 바이어 간 ‘1대1 매칭 수출상담회’가 이루어졌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수입상, 대형유통업체 등 브라질 현지 23개업체가 참석하여 한국 농식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특별히 인기가 많은 조미김과 빵가루·장류 등 식재료는 물론, 금년부터 브라질로 수출이 가능해진‘배’에 대한 현지 수입에 대해 유통업체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한국 농식품이 브라질을 기반으로 남미 각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였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식품의 시장다변화 사업을 통해 브라질 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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