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버거 먹은 초등생·교사, 복통 등 증세 보여.. 1명 입원치료

▲ '햄버거병'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맥도날드가 집단장염으로 또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햄버거병'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맥도날드가 이번에는 집단장염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TV조선 등은 지난달 25일 전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 먹은 초등학생 7명, 교사 1명이 장염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불고기버거를 먹었다. 치킨버거, 치즈버거 등 다른 메뉴를 먹은 사람은 이상이 없었다. 이들은 복통, 설사, 고열 등 장염 증세를 보였으며 1명은 현재까지도 입원치료 중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파악을 위해 전주 매장에 품질관리 담당자를 보내는 등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떠나 고객들이 필요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상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지난달 28일 민원을 제기했지만 보건당국에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병원 진단 과정에서 병원균 등이 발견되는 경우 매장이 아닌 해당 병원에서 당국에 알리도록 규정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7월, 4살 짜리 여아가 고기 패티가 덜 익은 불고기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논란을 빚었다.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면서 공포가 확산돼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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