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불고기버거 판매 잠정중단.. 당국 조사 진행

▲ 근래 '햄버거병' '집단장염' 등 잦은 논란을 빚고 있는 맥도널드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전북 전주의 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집단장염이 발병한 가운데 맥도널드는 2일 전국 모든 매장에서 문제가 된 불고기버거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맥도널드 측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서 공식입장을 내고 "자체 조사 및 보건당국의 조사가 나올 때까지 불고기버거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이번 사안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무엇보다 해당 고객의 회복을 돕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전주의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초등학생 7명, 교사 1명 등 총 8명이 햄버거를 사 먹고 장염에 걸렸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8명 중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불고기버거를 먹었다. 치킨버거, 치즈버거 등 다른 메뉴를 먹은 사람은 이상이 없었다.


이들은 이후 복통, 설사, 고열 등 장염 증세를 보였고 이 중 한 명은 현재까지도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 7월 4살짜리 여아가 고기 패티가 덜 익은 맥도널드 '불고기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 일명 햄버거병에 걸려 물의를 빚었다. 당시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며 공포가 확산됐고 불매운동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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