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봉할 영화 ‘저수지게임’에도 관심 집중



▲ 시사회장에 참석한 주진우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최진성 감독 (사진=권규홍 기자)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돌풍을 일으켰던 나꼼수(팟캐스트 나는꼼수다)의 열풍이 문화계에 다시 불어닥치고 있다. 나꼼수 멤버로 악마기자로 불리는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의 저서와 영화가 속속 발표되면서 정계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하며 그 단서를 오랫동안 쫒아왔던 주진우 기자의 저서 ‘저수지를 찾아라’는 발간직후 yes24, 교보문고, 알라딘등 온,오프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이 저서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초기부터 캐나다 교민 사업가, 농협 고위임원들, 전 국정원장 원세훈을 비롯한 정부관료들과 같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그 비자금을 캐나다와 케이만군도등의 조세 회피처에 재산을 숨겼다고 폭로했다.

그리고 그는 이 추적 과정에서 이명박 정권과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에게 협박과 방해, 압박을 받았으며 아직도 실체적 사실에 접근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피로를 호소했다.

이어 9월1일 삼성역 메가박스에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 재산 추적을 다룬 영화 ‘저수지 게임’의 시사회장에서는 더불어 민주당의 안민석 의원, 손혜원 의원, 김병기 의원, 정청래 전 의원을 비롯하여 미식 평론가 황교익, 시사평론과 김용민을 비롯한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유명인사들이 찾아와 주진우 기자를 응원했으며 영화 상영후 국민들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빠른 수사 여론에 힘을 모아줄것을 호소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인물은 단연 김병기 의원으로, 김병기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 이명박 정권 하에서 국정원 인사처장으로 재직하던 인물로 국정원이 연관된 이번 사건의 의혹에 있어 키를 쥔 인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측은 주진우 기자의 이런 날선 의혹제기에도 아직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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