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홍릉 ‘콘텐츠 시연장’ 개관식 진행

▲ 콘텐츠 시연장 전경.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지난해부터 구축해 온 시연장을 지난달 말 완공하고 5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콘텐츠시연장은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창작자와 벤처기업들이 콘텐츠를 개발하고 실제 현장과 동일한 수준에서 실험적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최근 문화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창작된 콘텐츠와 개발된 신기술을 시연해볼 수 있는 시험대(테스트베드)에 대한 수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문체부는 콘텐츠에 대한 관객의 반응과 사업화 가능성을 미리 점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문화·예술 벤처기업들에게 창작지원과 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연장은 총면적 2700㎡에 지상 2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된 문화산업진흥시설이다. 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2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종합 연습실, 전시실, 문화예술기업 입주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 콘텐츠 시연장 활용 계획.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시연장에서는 드론과 오케스트라의 만난, 로봇을 활용한 공연, 홀로그램쇼와 같은 최신 융·복합 콘텐츠의 기술 시연, 첨단 전시 등을 할 수 있다. 문화예술 벤처기업을 입주시켜 프로젝트 및 콘텐츠 등 제작 지원하고 아울러 유통 단계까지 지속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개관식에는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홀로그램, 바이오테크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감각 체험형 공연 ‘데이드림’, 로봇팔과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로봇 드로잉’, 야외 레이저 프로젝션 맵핑 ‘셀테이션(SALTATION) 도약’ 등 콘텐트 시연장의 사업 목적과 방향서을 제시하는 공연들이 준비됐다.


콘텐츠 시연장 개관과 더불어 지난 4월에 개소한 ‘콘텐츠 인재캠퍼스’의 교육사업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인재캠퍼스는 적은 교육 인원과 부적절한 학사 관리가 문제로 불거졌던 문화창조아카데미 사업이 폐지되고 새롭게 구성된 인력 양성 사업이다.


앞으로 인재캠퍼스는 산학협력을 적극 활용해 대학·기업·연구소 간 네트워크 구축, 공동 교육과정 개설 등을 통해 학문과 실무 사이의 접점을 모색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력시장의 숙련 불일치 문제 완화를 위해 현장전문가 도제식 교육으로 현장이 원하는 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홍릉 콘텐츠 인재캠퍼스는 박근혜 정부의 역점사업이자 국정농단의 핵심으로 지목됐던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일환이었던 문화창조아카데미 사업이 폐지되고 새롭게 시작한 교육 사업이다. 이번 콘텐츠 시연장 개관을 시작으로 지난 과오를 씻어내고 새롭게 시작함으로써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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