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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7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할랄산업 엑스포 코리아 2017을 찾은 시민들이 할랄 음식을 살펴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무슬림 관광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관광공사 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두바이 특급 호텔 셰프를 초청해 할랄 음식 시연‧시식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할랄 음식 및 무슬림에 대한 문화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무슬림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음식에 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는 것.


외국인 관광객 응대를 위해 할랄 기준에 맞는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국내 호텔 셰프 및 조리 관계자, 주한 무슬림 파워블로거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두바이 특급 호텔 총주방장인 바흐자드 무함마드 셰프가 정통 중동식 할랄 음식을 선보였다. 또한 TV 토크쇼 ‘비정상 회담’에서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파키스탄 출신 자히드 후세인씨가 할랄의 의미를 설명하고 한국 생활 중에 음식과 관련하여 경험하고 느낀 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슬림 관광객의 방한통계를 보면 2014년 75만 명, 2015년 74만 명, 2016년 98만 명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5.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의 경제 성장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에 힘입어 향후 방한 시장에서 무슬림 관광객의 비중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들의 방한 만족도를 높이고 음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광 수용태세를 개선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현재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식당 할인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할랄 레스토랑 위크’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성훈 한국관광공사 아시아중동팀장은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호텔 업계 등 관광산업 관계자들이 할랄에 대한 문화적 이해를 높여서 외국인 관광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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