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대비 특별방역도 진행

▲ 허태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정부는 7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대비해 특별방역을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오는 9월말까지 가금관련 시설 점검 및 구제역 일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10월부터 AI 및 구제역 특별방역을 선제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AI는 2014년부터 매년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AI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면, 시설이 열악해 AI 차단은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사육환경 개선과 방역사각지대 해소 없이는 AI 발생을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AI 방역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종합대책은 △상시 예방 체계 구축 △가금산업 구조 혁신 △과학기술을 통한 위험관리 △자율·책임 방역 강화 등 4가지 사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철새가 도래하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AI 발생에 준하는 특별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AI 상시 예방 체계를 구축해 질병에 강한 가금산업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