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년까지 '전술核 재배치 서명운동' 전개

11일 온라인 홈페이지서 돌입.. 洪 "전국 돌며 장외집회 계속"
기사입력 2017.09.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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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ng▲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전술핵 재배치 반대 입장을 밝힌 당일인 11일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전술핵 재배치 요구 1천만 온라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한국당은 서명운동 홈페이지에서 전술핵 재배치 당위성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함으로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며 "재래식 무기로는 핵무장에 대응할 수 없다.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통해 핵은 핵으로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 날 회의에서 "이번 대구대회부터 전술핵 재배치 국민 요구 대회로 성격을 바꿔 전국을 돌며 장외집회를 계속하겠다"며 '1호 서명'에 나섰다. 한국당은 15일 오후 6시 대구에서 2차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홍 대표는 "전술핵 재배치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핵질서 재편을 가져오는 엄청난 화두로 등장했다"며 "내 나라, 내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핵무장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안보 외교'를 위해 한중일(韓中日) 3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정우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모두 휴대전화를 통해 서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고수해야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는 생각은 비현실적 환상"이라며 "안보를 위해 누구보다 전술핵 배치에 앞장서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각 당협위원회를 통해 국민의 서명운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여론은 전술핵 재배치 찬성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8~9일 전국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정기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결과 응답자의 68.2%가 배치를 찬성했다. 반대는 25.4%에 그쳤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에 이어 이튿날 대정부질문에서도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4일 송영무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전술핵 재배치가 북핵 문제 해결의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정부 내에서도 혼선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야당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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