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발표

▲ 정부가 추석 명절을 대비해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하고 물가안정과 소비자 편의지원에 나섰다.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정부가 추석 명절을 대비해 성수품의 수급안정과 소비자들의 알뜰한 구매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수요가 많은 품목의 수급 안정과 소비자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담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사과와 배, 소고기, 밤, 대추, 배추, 무,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제수용·선물용 등 주요 10대 품목의 1일 공급량을 확대한다. 현재 일 5374톤의 공급량은 1.4배 확대돼 7430톤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별공급기간은 농축임산물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수산물은 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채소류는 1.6배, 과일류는 2배, 축산물은 1.2배, 임산물은 1.6배로 공급량이 확대된다.

채소・과일의 경우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계약재배 물량을 공급하고,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을 이용한다. 임산물의 경우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대책기간 중 공급한다.

성수품의 알뜰 소비를 지원하는 정책도 다방면에서 추진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전국 19개 지역 45개 시장․대형마트 등 소매점을 대상으로 성수품 8부류 28품목과, 선물세트 6부류 7품목 등의 가격을 조사해 가격 동향을 공개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축산물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6일부터 오는 2일까지 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원산지허위표시 등 부정유통행위 단속을 진행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성수품, 농식품 선물세트 등의 직거래장터, 특판장을 운영한다. 농식품부, 농협, 지자체 등이 개설한 직거래장터 422개소를 비롯해 농·임협 특판장 2122개 등 총 2544개소를 추석 전까지 운영한다.

또한 공영TV홈쇼핑과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온라인 기획전을 열어 성수품과 선물용품을 할인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여름 내내 지속된 비로 우려가 많았으나, 기상이 양호해지면서 명절기간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추석 성수품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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