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4년… 리우올림픽 유치 당시 매수 의혹 조사할 듯

▲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14일 IOC 총회에서 IOC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사진=IOC)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임 윤리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IOC는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총회 둘째 날 일정에서 반 전 총장의 윤리위원장 선임 안을 최종 승인했다. 임기는 4년이며 재선할 수 있다.

앞서 IOC는 지난 6월 집행위원회를 열어 반 전 총장에게 윤리위원장을 제안했고, 반 전 총장은 이를 수락한 바 있다.
반기문 신임 위원장은 “조직의 성공을 위해 윤리는 꼭 필요하다”며 “UN에서도 윤리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했고 투명성과 책임을 증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원장으로 일하기에 부족하지만, 스포츠의 헤아릴 수 없는 잠재력을 활용해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세상을 만들도록 힘을 합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의혹이 드러난 IOC 위원들의 매수 사건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9년 설립된 IOC 윤리위원회는 국제 저명인사 5명과 IOC 현직 위원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윤리 특별 감사관을 통해 올림픽과 관계된 기관이나 개인이 윤리규정을 위반할 경우 제재사항을 집행위원회에 제안하는 일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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