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육성단' 협의회서 民官 협력체계 구축

▲ 현대삼호중공업이 2013년 세계 최초로 육상건조한 LNG선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사회의 선박 대기오염 배출규제 강화 결정을 ‘해운·조선·항만 상생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 민간기업, 공기업, 금융기관, 연구기관이 손을 잡는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26일 서울 해운빌딩에서 '제3차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육성단(이하 LNG 육성단) 협의회'를 개최한다. 18만톤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도입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한다.
선박 배출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국제사회는 선박연료를 친환경연료인 LNG로 전환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LNG 추진선 운항·건조산업, LNG 연료공급(벙커링) 산업 등 관련 산업 육성과 LNG 추진선 도입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운항중인 LNG 추진선은 1대(에코누리호)에 불과하다. 해운업계 역시 높은 건조 비용, 지원 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쉽게 도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관계기관은 지난 4월 개최된 '제2차 LNG 육성단 협의회' 에서 포스코(POSCO)가 검토 중인 '18만톤급 LNG 추진선 도입 시범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해수부, 산자부, 포스코, 가스공사, 한국선급, 산업은행, LNG벙커링산업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시범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지원하고 사업 성과를 업계로 확산하기 위해 선박 도입부터 건조, 운항서비스 등 선박 산업 전주기에 걸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세계 최대 LNG 추진선을 건조·운영하는 경험을 축적하게 됨으로써 국내 해운·조선업계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그동안 사업성 부족으로 인해 시장 조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LNG 벙커링 산업에도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서는 업무협약 체결과 더불어 '최근 LNG 벙커링 동향과 각국의 대응전략', ‘국내 LNG 벙커링 경험과 개선 필요사항'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이를 통해 국내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정책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한편 LNG 추진선박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주요국, 국내 산업 및 정책 현황을 비교분석해 향후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시사점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국제적으로도 유례없는 대형 LNG 추진선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국내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기반의 조기 정착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LNG 추진선 도입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동 사업 성과가 관련 업계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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