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산 흑마늘, 세계인이 찾는 건강식품으로 도약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의 6차산업인으로 경상남도 남해군 소재 남해군흑마늘 주식회사 정윤호 대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 이달의 6차산업인에 선정된 남해군흑마늘 주식회사 정윤호 대표(중앙) (사진=농식품부)

정윤호 대표는 2007년 5월부터 남해안의 특산물인 마늘 가공‧판매 사업을 시작해 현재 약 20억 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부농으로 올라섰다.
원재료의 90% 이상을 지역 20여 농가와의 계약재배로 충당하며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남해군흑마늘 주식회사는 자체 브랜드인 ‘이가락 흑마늘 강산’으로 흑마늘을 활용한 정과와 절편, 양념, 진액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마늘을 건조할 때 화학첨가물 대신 쑥을 넣어 훈증하고 다시 건조하는 ‘쑥 훈증을 이용한 발효숙성’ 특허기술로 제품을 생산했다. 이 기술을 통해 마늘의 알리신 성분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 마늘향에 불쾌감을 갖던 소비자도 거리낌 없이 먹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개발했다.

남해군흑마늘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풀무원, 유한양행 등 6개의 국내의 유명 기업에 흑마늘 제품 원료를 공급하는 등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외 수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5년 일본 QVC 방송 내 식품 분야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고 2016년에는 완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총 48만 달러의 수출성과를 달성했다.

▲ 남해군흑마늘 제품은 일본과 홍콩, 대만 등에 진출해 성공을 거뒀다. 사진 오른쪽이 정윤호 대표 (사진=농식품부)

연이은 해외진출이 성공하며 2015년 ‘FTA 활용 우수기업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사례로 선정된 남해군흑마늘은 일본에 이어 홍콩 남북행 매장, 싱가포르 유화백화점, 대만 소호백화점 등에도 입점했다. 해외진출 성공에 힘입어 더 큰 시장인 중국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남해군흑마늘 주식회사는 우리 농산물에 기술력을 더해 6차 산업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며 선정 소감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과 제조·가공(2차) 및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 산업 우수 경영체를 매월 선정해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