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선영화 늘어나… MBC, 파일럿 프로그램 전무

▲ 오는 7일 MBC에서 추석특선영화로 방영되는 '라라랜드'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KBS와 MBC의 파업 여파가 추석연휴까지 이어진다. 파업으로 인한 제작 공백으로 매년 명절마다 선보이던 파일럿 프로그램의 수가 줄고 재방송과 특선영화의 편성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MBC다. 매년 연휴마다 방송됐던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 대회’(아육대)의 녹화가 무기한 연기된데 이어 파일럿 프로그램마저 편성되지 않아 재방송과 특선영화로 편성표가 꾸며졌다.

‘생동성 연애’, ‘퐁당퐁당 러브’, ‘반지의 여왕’ 등 웹 드라마와 ‘보그맘’, ‘이불밖은 위험해’ 등의 하이라이트 등 재방송이 이어진다.

또한 지난 설날 연휴보다 특선영화의 편성이 늘어났다. ‘라라랜드’를 비롯해 ‘부산행’, ‘해어화’ 등 6편의 영화를 방영한다. 특히 10월 7일 방송 예정인 ‘라라랜드’는 더빙이 아닌 자막판으로 방송된다.

KBS 역시 파업의 여파로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재방송과 드라마 스페셜 등의 재방송이 일부 편성됐다.

다만 파일럿 프로그램은 3사 중 가장 많은 7편을 선보인다. ‘100인의 선택’, ‘혼자 왔어요’, ‘1%의 우정’, ‘줄을 서시오’, ‘발레교습소 백조클럽’, ‘건반 위의 하이에나’, ‘하룻밤만 재워줘’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SBS는 ‘트러블메이커’ ‘내방안내서’ ‘워너시티’ ‘박스라이프’ 등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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