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실업자 비중, 7월 들어 급증.. '일자리 추경' 회의적 시각도

▲ 장기실업자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나 정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실업자 5명 중 1명이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하는 '장기백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실업자 비중은 7월 들어 급증해 정부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7일 통계청에 의하면 장기실업자는 8월 기준 18만4천 명으로 전체 실업자(100만1천 명)의 18.4% 수준까지 치솟았다. 1999년 10월의 19만6천 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올 1월 11.8%였던 장기실업자 비중은 6월까지 12% 내외를 맴돌았지만 7월 들어 18.7%로 급증했다. 장기실업자 비중은 통상 졸업시즌인 2월께 최저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취업공채가 본격시작되는 9~10월께 절정에 달한다. 때문에 10월18일, 11월15일 발표되는 9~10월 고용동향 지표는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운 정부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11조 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효과가 미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8월부터 (추경) 집행에 본격 들어간만큼 추경 효과가 드러날 것"이라며 "앞으로 추경의 신속한 집행, 일자리 중심의 경제전략을 추진해 고용회복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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