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ICAN이 201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ICAN이 “핵무기 사용으로 인한 재앙적 인도주의의 결과에 주의를 기울이고 조약에 기반한 무기 금지를 달성하기 위한 획기적인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핵무기를 현대화하는 일부 국가들이 있고, 북한과 같은 많은 국가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려고 시도하는 등 실재적 위험이 존재한다”며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ICAN은 핵무기 금지조약의 준수와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시민사회연맹이다. 2007년에 설립돼 현재 101개국 468개 파트너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젊은 군비 감축 활동가들이 추축을 이룬 이 단체는 현재 1만 5000개인 핵탄두의 완전 파괴, 새로운 탄두 생산의 원천 봉쇄를 담은 국제조약을 유엔에 상정시켰다.

이들은 핵무기의 고유한 파괴력, 치명적인 건강 및 환경 영향, 무차별적 목표, 의학적 인프라와 구호대책에 대한 영향, 주변 지역에 방사능이 오래 지속될 경우 발생하는 부정적 영향 등을 연구하고 있다.

ICAN은 이번 수상 소감에서 많은 국가가 유엔 핵무기 금지협약에 서명하고 비준하도록 압박하겠다고 향후 활동 방향을 밝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경각심을 가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