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얻고자 하는 것은 현재 유예된 농업 분야 547개 품목 관세 철폐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7일 한국과 미국이 FTA 재협상키로 합의한 것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해 농민, 어민, 임업인, 축산인들이 다시 한번 피눈물을 흘리는 ‘국제적인 봉’이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미 FTA 이행 5년 차인 2016년 우리가 미국에서 수입한 농축임산물은 71억 8200만 달러로 미국으로 수출한 농축임산물 7억 1800만 달러의 10배에 달한다”며 “전국 농민, 어민, 임업인, 축산인들에게 재앙이었던 한미 FTA에 이어 미국의 ‘성동격서’ 작전이 시작된 이번 재협상에 정부는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대·기아차 앨라바마공장 등 사실상 자동차 모든 부품이 미국에서 생산돼 미국산 자동차로 판매된다”며 “미국이 자동차를 거론하며 결국 얻고자 하는 것은 2026년으로 예정된 소고기 관세 철폐, 현재 유예된 농업 분야 547개 품목에 대한 즉각적인 관세 철폐”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에서 만들어진 통상추진위원회는 작년 6월, 올해 4월 각각 한차례 회의만 열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이 위원회는 지금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해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떠맡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인상이 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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