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과수수확 끝난 농가 후속대책 내놓아

▲ 병충해에 걸린 다양한 과실들 (자료=농촌진흥청)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사과, 복숭아등 과수수확이 끝난 농가는 내년 농사에 대비해 병든 과실과 잔가지 정리에 신경써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과수원의 버려진 병든 과실이나 줄기,잎을 정리하는 병원균의 월동처나 잠복처를 사전에 제거할수 있기에, 이 작업은 내년 농사를 위해서도 꼭 필요할 것 이라며 17일 가이드 라인을 내놓았다.

올해는 유난히 잦은 장마로 사과, 복숭아 등 과실에서 탄저병이 많이 발생했고 핵과류의 잿빛 무늬병 피해도 늘어났다. 줄기에 발생하는 줄기마름병은 거의 모든 농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가지치기한 부위를 통해 쉽게 감염된다. 이를 제때 제거하지 못하면 새순이나 건전한 가지로 병균이 감염될수 있다.

줄기썩음병은 줄기나 잔가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고 배수가 안되거나 지제부(토양과 지상부의 경계부위)가 습할 경우에도 발생한다. 탄저병, 잿빛무늬병 등에 감염돼 바닥에 떨어진 과실은 과수원에서 얼른 없애 2차 감염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알렸다.

병든 잔가지와 줄기는 잘라내 땅에 묻거나 불에 태워 없애는 것이 좋다. 가지치기한 잔가지와 줄기를 과수원 주변에 그대로 두면 줄기썩음병균, 줄기마름병균의 월동처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제부 주변을 잘 정리(풀 깎기, 부직포 깔기 등)해 원 줄기가 습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백창기 연구사는 "과수에 발생하는 탄저병, 줄기썩음병의 병원균은 병든 과실과 가지에서 월동하므로 이를 잘 제거해주는 것이 다음 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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