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넘어 다양한 국가 투자확대

▲ 이해진(오른쪽) 네이버 전 청업주가 지난해 9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렐리아 캐피탈 펠르랭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네이버가 코렐리아 캐피탈의 ‘K-펀드 1’에 1339억원(1억유로)를 추가 출자해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투자 행보를 가속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와 라인은 지난해 9월 코렐리아 캐피탈의 유럽 투자 펀드 ‘K-펀드 1’에 각각 5000만 유로씩, 총 1억 유로를 출자한 바 있다.


지난 1년간 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은 하이엔드 음향기기 제조 기업 드비알레,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인식 플랫폼 스닙스, 리쿠르팅 플랫폼 잡티저, UX 데이터 분석 솔루션 애이비테이스티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며 파트너십을 맺었다.


코렐리아 캐피탈은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디지털경제 장관과 유럽 금융전문가 앙투안 드레쉬가 설립한 IT기업 투자 지원처다.


이해진 전 네이버 창업자는 프랑스 정부와의 스타트업 협업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 9일 프랑스를 찾아 무니르 마주비 디지털경제부 장관을 만난 후 12일에는 니콜라 듀프크스 공공투자은행장 등 프랑스 정부 주요 인사들과 미팅을 가졌다. 18일에는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경제재정부 정무장관을 만나 네이버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에 관한 의견을 교류했다.

네이버와 라인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스테이션F’에 스타트업 파트너 공간 ‘스페이스 그린’을 마련하고 유럽뿐 아니라 한국,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스타트업들이 이곳에 입주해 상호 교류하며 성장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은 이번 투자를 통해 프랑스를 넘어 영국, 독일, 네덜란드, 북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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