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 입항한 로널드 레이건호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21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입항하여 위용을 드러냈다.

해군에 따르면 레이건호는 한·미 해군 해상연합 훈련을 위해 입항했다. 한미 해군은 동·서해에서 북한 해상도발을 대비해 항모강습단 훈련,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Maritime Counter Special Operation Force)훈련, 항모호송작전, 방공전, 대잠전, 미사일경보훈련(Link-Ex), 선단호송, 해양차단작전, 대함·대공 함포 실사격 훈련 등을 펼칠 예정이다.

2003년 취역한 니미츠급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은 지난 2004년 타계한 미국의 로날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이 붙혀진 미군의 전략자산 항공모함이다. 길이 332.8m, 폭 76.8m, 높이 63m 규모이며, 비행갑판의 면적은 축구장 3배의 크기이며, 2기의 원자로를 갖추고 있어 한 번 연료를 채우면 20년 이상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라고 불리는 이 항모는 미 해군 전투기 FA-18(슈퍼호넷), 공중조기경보기, 헬기 등 총 80여 대의 각종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적 레이더 기지와 통신장비를 무력화 할 수 있는 E/A-18G 등 전자전기도 갖추고 있다. 레이건호의 승조원은 5500여 명으로 항공모함내에는 승조원들의 여가생활을 위한 다양한 장치도 함께 구비되어 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미 7함대 소속으로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두고 있으며, 레이건호 외에도 제5항모비행단과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채피함(DDG 90), 스테덤함(DDG 63) 등도 이날 부산에 입항하여 훈련에 참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항모강습단 승조원들은 부산에 머무는 동안 한국 해군 장병과의 친선교류 행사를 갖고,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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