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열정의 20년, 농수산업의 미래 천년’ 주제로 25일 열려

▲ 지난 25일 열린 한국농수산대학 20주년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석 제막실을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전북 완주에 위치한 국립 한국농수산대학이 지난 25일 교내 대강당에서 ‘꿈과 열정의 20년, 한국 농수산업의 미래 천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개교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0년 동안 한농대 발전에 크게 기여한 교직원, 교수 및 졸업생 등이 농식품부 장관상(5명)과 해수부 장관상(2명), 한농대 총장상(10명)을 받았다.

‘청년농어업인 양성하는 한농대! 우리가 농수산업의 미래다!’라는 비전을 선포하는 퍼포먼스와 교직원, 졸업생, 재학생, 단체, 일반인 등 200여명의 기부로 제작한 한농대 20주년 기념석 제막식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개교 2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국내‧외 농어업분야 석학을 초청해 청년 농어업 인력 육성의 현실을 진단하고 국제학술 심포지엄 행사도 열었다. 또한 효율적인 인력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탈리아 피렌체대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농대는 지난 1997년 한국농업전문학교로 개교한 이래에 농업 분야 인재양성에 주력했고, 2009년 수산양식학과를 신설하면서 국내 유일 농수산업 후계 인력 양성 대학으로 성장했다.

이론과 실습교육을 병행한 3년제 교육과정을 운영해 재학생의 전문성과 현장 실무능력을 배양했고 현재까지 4360명의 농수산업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졸업생의 약 85%는 현재 농수산업 현장에서 CEO로 활동하고 있다.

한농대는 청년 후계 인력 육성뿐만 아니라 농수산업 현장에서도 활용할 실용지식을 연구‧개발하는데 앞장서며 대한민국 농수산업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해외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백합신품종을 육성해 일반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높은 생산량을 올릴 수 있도록 버섯, 과수 등 작물 재배 기술도 꾸준히 연구, 보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과 2009년에는 박광호 교수(식량작물학과)가 개발한 복토 멀티직파기와 철분코팅볍씨 파종기술은 생산비 절감 및 생산량 증대 효과를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세계 20여 개국에서 활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밖에도 한농대는 평생교육원과 산학협력단 등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비정규 교육과정 및 지역 농업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하며 농업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농업 마이스터과정을 통해 변화하는 첨단 농업 기술과 트렌드를 교육하고 있으며 일·학습병행과정과 품목별 재배기술 교육 등을 통해 4050세대의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유도하고 있다.


김남수 한농대 총장은 “20년 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농수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농어업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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