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주고자 마련

▲ 산양삼 품질규격 표준화를 위한 현장 토론회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전국의 산양삼 전문가들이 함양에 모여 산양삼의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함양군은 지난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임창호 군수를 비롯해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 산림청·산림약용자원연구소·한국임업진흥원 관계자, 학계, 산양삼 재배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산양삼 품질규격 표준화를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현재 산양삼의 품질규격이 정립되지 않아 생산자와 소비자가 혼란을 겪고 있어 산양삼의 품질 규격 표준화를 통해 산양삼 산업화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산양삼 재배 적지 선정 연구(최명석·경상대), 산양삼 품질관리 기술개발과 천연물 지도 작성(엄유리·국립산림과학원), 산삼의 유전체 해독과 진화’(양태진·서울대), 산양삼 효능 및 기능성 증진(강재선·경성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개최 방안(함양군 항노화엑스포과 과장) 등 산양삼 산업화를 위한 5개의 주제로 발표됐다.

임창호 군수는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풍부한 산림 자원과 게르마늄 토양의 지형적·지질학적 특성을 살려 지난 2003년부터 산양삼 산업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산양삼 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이 자리가 산양삼 산업화의 기초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학계 전문가들은 현재 장뇌삼, 산양산삼 등 일관성 없는 용어사용과 거래등급, 단가산정기준의 미비, 산양삼 협의체를 통해 용어정리와 품질규격 마련, 가공제품 생산을 위한 식품원료목록에 등재된 품목에 대한 허가 ‘산양삼’ 등록 요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산에는 원활한 종자수급을 위한 권역별 종자공급단지 조성, 생산과정 관리시스템 보급, 권역별 유통센터 설치, 산양삼 불법유통 모니터링 도입 및 센터 운영으로 6차 산업화 기반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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