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쌀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살충제가 허용기준을 14배나 초과해 검출됐다.


kbs에 따르면 지난 9월 일부 지역의 논에서 생산된 쌀 2800kg에서 살충제로 쓰이는 티아클로프리드가 검출됐다.


농약의 잔류허용기준치 0.1mg/kg를 14배 초과한 수준이다.


티아클로프리드는 미국 환경보호청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한 성분이다.


최근 살충제 달걀 파동을 촉발한 비펜트린과 피프로닐보다 더 위험한 그룹에 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세끼 식사를 모두 이 쌀로 섭취한다고 가정하면 티아클로프리드 하루섭취 허용량을 2.5배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티아클로프리드가 허용치 이상으로 검출된 쌀은 지난 5년간 약 3000kg에 달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농약) 농도가 3개월 동안 바람, 햇빛, 시간에 의해 줄어드는 것”이라며 “살충제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될 경우 출하 시기를 늦춰 자연 감소되는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은 “쌀은 우리들의 주식인데도 티아클로프리드의 하루 섭취 허용량 기준이 미국보다 두 배 반이나 관대하다”면서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우리 기준을 엄격히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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