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광어, 참돔, 방어 등 제철을 맞은 횟감용 생선의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5일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넙치류(광어)’ 활어의 최근 10일간 산지 위판 가격은 1마리당 평균 1만64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789원 대비 40% 가까이 올랐으며, ‘참돔’ 활어 역시 동기간 1마리당 평균 1만4021원으로 지난해 1만2646원 대비 10% 이상 올랐다.

특히, ‘방어’ 활어는 최근 10일간 산지 위판 가격이 1마리당 평균 4만3475원으로 지난해 2만5620원 대비 70% 가량(69.7%)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횟감용 생선들의 가격 오름세는 국내 양식 광어의 최대 산지인 제주도에서 지난 8월 고수온 현상으로 집단 폐사가 발생한 것이 11월 생산 물량에도 차질을 끼쳐 대체재 횟감 생선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주 해안 표층수면 고수온 현상의 장기화로 23만 마리 가량의 광어가 집단 폐사하는 등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단 폐사 이후 생산량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일반적으로 1년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횟감용 생선의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이런 가운데 제철을 맞은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산지 양식장과의 직거래 및 사전 행사 물량 계약(확보) 등의 노력으로 활어회와 국산 탕거리 생선을 시세 대비 저렴하게 선보인다.

우선, 롯데마트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참돔회(200g 내외)’를 전점에서 2만3800원에 판매한다. 참돔은 11월 들어 낮은 수온으로 생선살이 더욱 단단해지고 영양을 비축해 두려는 습성 때문에 살이 꽉 차, 이 시기 판매가 집중되는 생선이다.

또한, 겨울철 별미인 ‘방어회(200g)’와 ‘광어회(200g)’도 각각 1만5000원, 1만7000원 안팎의 가격에 선보여, 제철을 맞은 수산물을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호철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11월 들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제철을 맞은 활어회와 탕거리를 찾는 고객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양식장과의 산지 직거래 및 사전 행사 물량 계약을 통해 제철을 맞은 수산물을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