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예슬 기자]


지난해 기업 순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가계소득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기업이 잘되면 가계소득도 오른다는 ‘낙수효과’ 얼마나 될까. 지난해 기업 순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계소득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기대했던 것과 달리 기업의 투자 확대와 임금인상 등이 가계소득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증권업을 제외한 일반법인의 순이익은 116조 621억원으로 전년(96조 3494억원)보다 20% 증가했다.

기업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세금으로 납부하는 법인세 역시 최대치를 기록하며 지난해 일반법인의 법인세 납부액은 40조 7307억원으로 전년(32조 7726억원)보다 24% 늘었다. 사상 처음 40조 원을 넘었다. 반면 매출원가는 약 299조 원에서 291조 원으로 낮아졌다. 매출원가는 절감할수록 기업의 순이익이 된다.

급증하는 법인 이익과는 다르게 가계 소득은 여전히 어렵다. 지난해 물가 인상을 반영한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도 435만 6928원으로 전년(437만 3116원)보다 0.4% 줄었다. 가구 실질소득이 줄어든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9년 이후 7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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