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지역환경 개선 힘쓰겠다

▲ 삼성전자가 케냐 몸바사 인근 빈민촌에 지원할 저탄소 쿡스토브를 현지 가정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다(사진= 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삼성전자가 7일 케냐 몸바사 인근 빈민촌에 저탄소 친환경 쿡스토브 1만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쿡스토브는 제당공장에서 버려지는 폐당밀을 발효해 얻은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활용해 숯 대비 열 효율을 6배 높여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케냐 빈민촌에서는 보통 숯을 사용해 조리하는데 조리 과정에서 여성과 노약자의 폐에 해로운 그을음과 유해물질이 많이 나와 빈민 가구의 조기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또 숯을 만들기 위해 숯 무게 최대 10배에 달하는 나무를 벌채하면서 아프리카 산림 파괴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쿡스토브 보급 사업은 노르웨이 기업 ‘그린 디벨로프먼트(Green Development)’와 협력해 현지 인력을 고용해 진행하고 있다. 환경, 건강 문제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행일 삼성전자 글로벌EHS센터 센터장은 “내년에는 유엔난민기구(UNHCR) 보호 아래에 있는 아프리카 난민캠프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기후변화 문제와 지역환경의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실시한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8년 연속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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