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의 첫 방문지였던 인도네시아 일정을 마치고 현지시각 10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2박3일간 머물며 APEC 일정을 소화하고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진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에 도착한뒤 첫 일정으로 ABAC(기업인자문위원회) 대화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인과 만나 자유무역과 디지털경제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저녁에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21개 회원국 정상들과 갈라 만찬에 참석, 정상간 비공식 대화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주요 목적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증진인만큼 관련국 정상들과 우호관계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에는 APEC 본 회의에서 '디지털 시대의 혁신 성장, 포용성, 지속가능한 고용' 등을 주제로 정상간 논의에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 정책인 '사람 중심 지속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APEC 차원에서의 포용성과 혁신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도 함께 제시할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사드 배치문제로 긴장상태였던 중국과의 외교가 정상화 된 뒤 처음으로 가지게 될 한중정상회담에 국내외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에 극적으로 이뤄진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에 대해 언급하고, 북핵 대응과 통상 현안에 대한 포괄적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을 마친 뒤 오는 13일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ASEAN 정상회의 기간에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회동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중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며, 이후 한중외교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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