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치동 사무실을 나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김관진 전 국방장관에게 ‘사이버사 댓글 공작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

이명박 정권에 대한 수사가 점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오는 12일 중동으로 출국하는것이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두바이로 출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출국 이유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강연에 이 전 대통령이 참석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이 주요 관련자들의 증언을 하나씩 확보하며 점점 수사를 조여오는 미묘한 시점이라서 그의 출국에 쏠리는 시각이 예사롭지 않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추석 연휴에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한다. 때가 되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한달 넘게 입장표명이 없었다.

최근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과의 만남에서 “(검찰 수사는)문재인 정부의 부당한 정치 공작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에는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나라가 자꾸 과거에 발목 잡히는 것이 안타깝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여러차례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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