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에도 후에市 광장에 인파 몰려.. 金 대한택견회 회장 "정식종목·세계화 목표"

▲ 국내 최초 택견비보잉을 선보인 '천무'.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최근 베트남 후에시 문화센터광장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청년공감 로드쇼 서포터즈'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 현지인들의 환호 속에 택견 등 공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시범단의 택견 시범이 이어질 때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열정이 담긴 무대에 화답했다. 시범단은 앞서 후에시 인민회의 부의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부의장은 시범단 전원에게 미리 준비한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번 공연은 김상훈 대한택견회 초대회장(한국석유유통연구소 이사장)이 택견의 전국체육대회, 소년체육대회 정식종목 채택과 세계화를 천명한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끈다.


김 회장은 올해 초 한 매체 인터뷰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유일한 무술인 택견이 전국체육대회 등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도(市道)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재정안정화, 택견 보급 선진화 및 전수관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택견의 세계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해외공연 △해외지부 설립 △국제공인인증서 발급 △상임공연단 창설 △중앙연수원 설립 △학교 교육과정에서의 택견교육 채택 △택견진흥법(안) 제정 △전국 순회 리그대회 창설 △전수관 코디네이터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상훈 대한택견회 회장.


55년 구미 출생으로 내년 6.13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경북 구미시장 출사표를 던진 김 회장은 구미경제 부흥을 위한 '끝장토론'을 줄곧 언급해왔다. 최근 본지에 "구미경제 살리기를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끝장토론을 벌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때문에 택견 발전에서도 '끝장토론' 정신이 발휘될 것으로 체육계는 기대하고 있다.


일찍부터 실물경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온 김 회장은 특수화물 운송업에서 맨손으로 시작해 재계순위 257위 회사를 25위까지 끌어올려 주목받은 바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경제분야 특별보좌역을 맡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여의도정책연구원 주최 '대한민국휴먼리더 산업안전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구미 경제부흥 방안은 맨주먹으로 시작해 재계순위 25위 대기업을 만든 전문경영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구미시장 출마 정신으로 택견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선린상고를 졸업하고 명지대 사회복지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동특 대표이사 회장, 코엔펙 회장, 한미 HR포럼 이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석유유통연구소 이사장 등을 지냈다. 87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장윤정씨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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