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결국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이야기”

▲ 1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신과함께' 제작보고회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주지훈, 차태현, 김향기, 하정우, 김용화 감독, 이정재.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이 1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제작보고회를 통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날 현장에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와 김용화 감독이 참석해 빛나는 존재감을 자랑했다.


<신과함께>는 2010년 연재된 이후 뮤지컬, 연극 등으로 제작됐으며 일본에도 수출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던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또한 12월 20일 개봉 예정인 영화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장준환 감독의 <1987>(미정),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미정)과 치열한 박스오피스 순위 경쟁이 예상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 영화 '신과함께' 제작보고회에 참여한 배우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이정재, 김향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저승 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을 맡은 하정우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 그 드라마가 주는 힘이 엄청났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설명했다.


정의로운 망자 ‘자홍’ 역의 차태현은 “원작과 달리 소방관으로 등장한다. 소방관인 ‘자홍’이 배우로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캐릭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홍’과 저승 삼차사의 호위를 담당하는 ‘해원맥’으로 변신한 주지훈 역시 “보지 못한 저승 세계의 판타지를 보여주는 한편, ‘자홍’이 살아온 이야기와 그 안에서의 인간관계들을 이야기한다. 결국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영화에 담긴 보편적인 메시지를 소개했다.


삼차사의 막내이자 강림을 보조하는 ‘덕춘’ 역의 김향기는 “저승 사자하면 어둡고 무서운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영화 속 저승 삼차사는 그렇지 않다. 무섭거나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이 색다를 것”이라고 전하며 저승 삼차사의 매력을 어필했다.


▲ 영화 '신과함께' 티저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천륜지옥의 재판장인 ‘염라대왕’으로 분한 이정재는 “시나리오를 보지 못하고 출연을 결정했는데 알고 보니 1, 2부에 모두 등장하더라”며 출연에 얽힌 비하인드를 전해 객석에 웃음을 선사했다.


아무도 본 적 없는 저승 세계의 비주얼을 창조해낸 김용화 감독은 “7개의 지옥에 현존하고 있는 모든 자연 요소들을 재해석해 담아냈다. 현실적인 이미지를 통해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저승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해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어 “원작이 가진 힘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원작이 선사하는 정수 그대로 영화에 옮겨왔다”고 전해 원작 팬들과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까지 모두 아우를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만의 매력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