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결국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이야기”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이 1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제작보고회를 통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날 현장에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와 김용화 감독이 참석해 빛나는 존재감을 자랑했다.
<신과함께>는 2010년 연재된 이후 뮤지컬, 연극 등으로 제작됐으며 일본에도 수출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던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또한 12월 20일 개봉 예정인 영화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장준환 감독의 <1987>(미정),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미정)과 치열한 박스오피스 순위 경쟁이 예상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저승 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을 맡은 하정우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 그 드라마가 주는 힘이 엄청났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설명했다.
정의로운 망자 ‘자홍’ 역의 차태현은 “원작과 달리 소방관으로 등장한다. 소방관인 ‘자홍’이 배우로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캐릭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홍’과 저승 삼차사의 호위를 담당하는 ‘해원맥’으로 변신한 주지훈 역시 “보지 못한 저승 세계의 판타지를 보여주는 한편, ‘자홍’이 살아온 이야기와 그 안에서의 인간관계들을 이야기한다. 결국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영화에 담긴 보편적인 메시지를 소개했다.
삼차사의 막내이자 강림을 보조하는 ‘덕춘’ 역의 김향기는 “저승 사자하면 어둡고 무서운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영화 속 저승 삼차사는 그렇지 않다. 무섭거나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이 색다를 것”이라고 전하며 저승 삼차사의 매력을 어필했다.
한편 천륜지옥의 재판장인 ‘염라대왕’으로 분한 이정재는 “시나리오를 보지 못하고 출연을 결정했는데 알고 보니 1, 2부에 모두 등장하더라”며 출연에 얽힌 비하인드를 전해 객석에 웃음을 선사했다.
아무도 본 적 없는 저승 세계의 비주얼을 창조해낸 김용화 감독은 “7개의 지옥에 현존하고 있는 모든 자연 요소들을 재해석해 담아냈다. 현실적인 이미지를 통해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저승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해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어 “원작이 가진 힘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원작이 선사하는 정수 그대로 영화에 옮겨왔다”고 전해 원작 팬들과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까지 모두 아우를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만의 매력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노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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