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JSA 귀순 사건 맞물려 관심 고조.. 지방선거 출마자, 시민들 발길 잇따라

▲ 다부동전투 당시 불길을 뿜고 있는 90mm 대공포.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최근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 당시 북한 측 추격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 가운데 국가보훈처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운영 중인 'VR로 전하는 나라사랑 이야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훈처는 지난달 16일부터 해당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 VR영상은 특성화고인 서울디지텍고등학교 학생들이 6.25 당시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다부동전투 현장에서 느낀 점을 살려 제작했다.


방문자들은 VR영상을 통해 다부동전투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3층에 있는 보훈처 부스에서 안내자 설명에 따라 VR 조작이 가능하다.


다부동전투는 낙동강까지 밀렸던 국군이 끝까지 사수한 군사요충지다. 북한군은 다부동 일대에 3개 사단, 약 2만 병력을 투입해 공격해왔다. 반면 국군 측 방어병력은 채 1만명도 되지 않았다. 전력에서 열세였지만 국군은 불굴의 정신으로 8월 총공세를 저지하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투 현장에는 현재 다부동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내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진 많은 인사들이 이곳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그날의 숭고한 승리를 되새기고 있다.


▲ 김상훈 한국석유유통연구소 이사장.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구미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김상훈(62) 한국석유유통공사 이사장은 북한 정권을 강력규탄하면서 "테러방지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IMF 외환위기 속에 재계순위 25위 회사를 만들어내 '창업신화' '실물경제 전문가'로 통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경제특보를 지내는 등 경제통·안보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부동전투 VR영상은 근래 북한군 JSA 귀순 사건과 맞물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당국에 따르면 귀순 북한군 병사에게 40여발의 사격을 가해 중상을 입힌 북한군은 추격조까지 보냈다. 또 추격조는 MDL을 넘어서까지 귀순 병사를 뒤쫓았다. 이는 엄중한 휴전협정 위반행위라는 점에서 규탄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군의 미온적 대처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북한군은 우리 쪽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하는데 우리군은 대응사격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태 심각성을 인식한 듯 정부에서도 "비조준 대응사격이라도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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