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퀄컴의 'Snapdragon X50 5G modem chip'(왼쪽)과 '28GHz mmWave antenna module'(오른쪽). (사진=퀄컴)

[투데이코리아=노정민 기자] 지난 달 16일부터 이틀 간 홍콩의 케리 호텔에서 열린 ‘QUALCOMM 4G/5G Summit’은 세계적인 디지털 무선통신 기업인 '퀄컴'의 총괄부사장 크리스티아노 아몬의 “Welcome to The 5G Age”라는 기조연설과 함께 시작됐다.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5G' 시대가 먼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며, 다가오는 ‘무선(Wireless)의 진화’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산업과 전자기기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현재 비용과 전력을 절감시켜주는 최적화된 5G 기술의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자동제어시스템·자율주행차·헬스케어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5G의 경제적 효과가 2035년까지 약 12조 달러의 상품·서비스 가치로 이어지고 2,2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퀄컴은 5G 기술이 2019년 안에 상용화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5G는 ‘Wi-Fi’와 분리되는 개념이 아니라 ‘4G’와 ‘Wi-Fi’가 함께 탑재된 기능이라고 소개했다. 때문에 이용자들은 자동적으로 퀄컴의 ‘5G New Radio (NR)’에 접속하게 되고 이 기술을 끊어짐 없이 즐길 수 있다.
한편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업체 인텔은 지난 달 31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내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5G 쇼케이스 개발에 KT와 협력할 것을 발표했다. 이로써 이번에 선보일 인텔의 ‘FlexRAN’ 등 5G 서비스를 통해 관객들은 기가비트급 속도로 무선광대역망에 접속하고 초저지연 비디오 캡처와 실감나는 콘텐츠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는 “우리가 발명한 모든 것, 우리가 변화시킨 모든 것, 우리가 극복한 모든 장애물이 5G로 열리게 될 무한한 기회의 기초가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5G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우리는 5G를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 사장은 “KT는 인텔의 5G 플랫폼을 적용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완벽한 5G 시범 네트워크를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라면서 “양사의 밀접한 협력으로 KT와 인텔은 전 세계에 5G의 미래를 제시하고 글로벌 상용화를 앞당기도록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더불어 5G는 동계올림픽 장소, 광화문 및 기타 지역에 구축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산드라 리베라 (Sandra Rivera) 인텔 부사장은 “동계올림픽에서 양사의 5G 협력을 통해 5G 가 새롭고 놀라운 가능성들을 어떻게 전달할 지 미리 볼 수 있을 것이다.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클라이언트까지 5G 를 구현해 낼 인텔의 노력은 앞으로 몰려 올 방대한 양의 디바이스와 데이터에 필요한 토대가 될 것이며, 5G를 실현하기 위해 이러한 모든 요소들이 강력한 'E2E (end-to-end)' 5G 솔루션에 반영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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