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22일부터 서대문구서 시범사업 "점포비, 인건비, 중간유통비 없어"

▲ 서울의 한 할인점에 진열된 돼지고기.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소고기, 돼지고기 자동판매기가 국내 최초로 도입될 예정이다.


농협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시연회를 개최하고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소고기,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IoT 식육 스마트 판매시스템' 시범사업에 돌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시스템은 IoT 기술을 통해 재고, 가격, 적정온도 등을 관리한다. 시세에 따라 판매가격도 자동으로 조정한다. 농협 본관, 서대문구에 2대가 설치돼 시범운영되며 실적에 따라 내년부터 전국에 보급될 예정이다.


주로 농협 운영 하나로마트 매장 중 정육점이 없는 약 800곳과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대형 오피스텔 단지 등을 중심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판매상품은 생고기, 양념고기 등 국산 소고기, 돼지고기 10여종이다. 매 상품은 300g 단위로 진공포장된다.


농협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구매 수요를 충족하고 점포비, 인건비 등을 절감하기 위해 스마트 판매 시스템을 고안했다"며 "중간 유통단계 생략으로 20% 이상 비용이 절감돼 한층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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