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기경보 ‘심각’으로 격상… 정부, 내일 방역대책회의 소집

▲ 18일 전북 고창 오리농가에서 발견된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가금류 종사자를 대상으로 20일 자정부터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전북 고창 오리농가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농가에서 사육중인 육용오리에 대한 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로 확진됐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확진에 따라 해당 농장에 사육중인 육용오리 1만2300수를 신속히 살처분했고 해당농장 주변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해 농가 예찰, 이동통제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20일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의 모든 가금류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단 AI 발생지역인 전북 고창군의 경우 7일간 이동이 중지된다.


방역당국은 대상농가 및 축산관계자에 문자메시지를 송부하고 공고문을 게재하는 한편 생산자단체 및 농협 등의 자체연락망을 통해 발령내용을 미리 전파했다.


또한 방역당국 차원에서 통제 초소를 전국의 주요 도로에 확대 설치하고 AI 중앙사고수습본부 및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측은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중지 기간 동안 방역주체에서 농장, 축산시설 및 차량 등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해 AI 차단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긴급 AI 방역대책회의를 20일 오전에 개최하고, 정부 대책과 발생 상황 등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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