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추이<자료=한국은행 제공>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난 여행족들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3·4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 7~9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금액은 43억8700만달러로 2분기(41억8300만달러)보다 4.9% 증가했다.올 1분기(40억2300만달러)에 이어 3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였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701만명으로 지난해(605만명)보다 96만명(14.8%) 급증했다.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수는 1430만4000장으로 2분기보다 9.3% 늘었지만, 카드 한장당 사용금액은 평균 307달러로 2분기보다 4.1% 줄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결제금액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3분기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실적은 20억9500만달러로 2분기(18억7600만 달러)보다 11.7%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보다는 23.6% 급감한 수치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3분기 실적까지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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