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 3개 병원·교보생명 가입자 일부 대상 운영

▲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험금 청구 개선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교보생명이 함께 '블록체인 기반 실손의료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실손의료보험(약 3400만 건 가입, 국민의 약 65%)은 가입자가 의료기관에 진료비를 지불한 후 진료비영수증 등 진료기록 사본과 보험금청구서를 팩스, 우편, 인터넷, 방문 등의 방법으로 보험사에 제출해 보험금을 청구해야 한다.


보험금 청구절차가 번거롭다 보니 청구금액이 소액인 경우 서류준비 부담 등으로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성인 1200명 대상 보험금 미청구 건수 설문조사 결과, 1만원 이하 진료비에 대한 미청구 건수 비율 51.4%에 달했다.


이번에 구축한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을 통해 보험금청구서 작성과 진료기록 사본 전달을 자동으로 처리해 가입자가 손쉽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했다.


가입자, 보험사, 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해 인증 정보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인증 결과에 따라 보험금 자동청구 여부가 결정된다. 다음달부터 수도권 내 3개 병원과 교보생명 가입자 일부를 대상으로 운영될 이번 시범 서비스는 관련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자간 협의에 따라 향후 전국 중대형 병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가입자가 병원에서 진료비 수납 시 자동청구 의사를 밝히고 스마트폰 앱으로 보험사로 보내야할 진료기록들을 선택하면 보험금 청구 접수는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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