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고추 생산량이 농촌의 고령화와 기상악화로 인해 39년만에 가장 적었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올해 고추 생산량이 39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고추 생산량은 5만5714t으로 지난해(8만5459t)보다 2만9745t(34.8%) 줄었다. 고추 생산량은 극심한 가뭄 피해가 발생했던 1978년 4만2196t 이후 39년 만에 가장 최저치였다.


고추 재배 면적은 2만8300헥타르(ha)로 지난해의 3만2200ha보다 11.9%(4000ha) 감소했다. 10a당 생산량도 지난해 266㎏에서 올해 197㎏으로 25.9%(69㎏) 줄었다. 시도별 고추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 21.7%를 차지하고 있는 경북이 1만2000t으로 가장 많았다. 뒤 이어 전남(1만t), 전북(8000t), 충남(6000t) 순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고추 1㎏의 평균 도매 가격은 1만1335원으로 전년 1만3632원보다 16.9%(2297원) 떨어졌다.


올해 참깨 생산량은 1만4258t으로 지난해(1만3575t)보다 5.0%(683t)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지난해의 16.2%보다 축소됐다. 시도별 참깨 생산량은 전남이 전체 생산량의 24.%인 3400t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3100t), 전북(1700t), 경남(1600t)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에 따라 노동력 부족해졌고 고추 가격 하락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한데다 올해 4~5월엔 가뭄으로 병충해 때문에 작황이 부진해 전체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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