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후보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40년 넘게 '농협맨'의 길을 걸어온 김태영(64)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가 은행연합회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회장후보 추천을 위한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영남상고와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했다. 197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금융계획과장과 수신부장,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 2008년 지금의 은행장급인 농협중앙회 신용부문 대표이사에 올라 2012년까지 근무했다.


2014년에는 농협중앙회 부회장에 올라 사원에서 부회장까지 40여년을 농협에서 근무했다. 이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비상임이사를 거쳐 현재는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당초 차기 회장 후보로는 민관 출신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관료 출신으로 홍재형(79) 전 부총리와 김창록(68) 전 산업은행 총재, 민간 출신으로 신상훈(69)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이 유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선과정에서 관료 출신에 대한 '올드보이' 비판이 제기되면서 김 전 대표가 깜짝 발탁됐다는 분석이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9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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