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오리 살처분 및 농가 출입 통제등 방역조치 강화

▲ 전남 영암군 종오리 농가에서 발견된 AI가 고병원성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낙연 총리(맨 앞)와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맨 왼쪽)이 12일 대책회의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지난 10일 전남 영암군 종오리 농가에서 발견된 AI에 대한 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로 확진됐다.


지난달 17일 발견된 전북 고창군 AI 이후 23일 만의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농가에서 발생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확진 전인 11일 하루 동안 선제적인 조치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


더불어 종오리 1만2000수를 살처분하고 농장과 검업하는 부화장의 종란 27만2000개를 폐기조치한데 이어 영암군, 나주시의 가금종사자 이동 및 출입을 통제하고 농가 정밀 검사 및 유통 금지 등의 강화된 방역조치도 시행했다.


이번 AI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겨울 철새를 통해 새로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창군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와의 관련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총리 주재로 AI 상황점검 및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방역 추진상황 및 계획을 공유하고 관계부처의 방역상황 및 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낙연 총리는 “평창올림픽을 50여일 앞둔 가운데 AI 바이러스가 창궐하기에 좋은 차가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비상 상황인 만큼 방역현장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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