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빗썸·농협은 폐쇄 계획 ‘아직’

▲ 가상화폐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정부가 비트코인 가상화폐 거래 규제강화를 나서자 국책은행들에 이어 우리은행이 가상화페 계좌를 폐쇄·발급 중단하기로 했다.


가상화폐 거래란 가상화폐거래소가 회원에게 가상계좌를 부여하고 회원이 이 가상계좌에 돈을 넣으면서 시작된다. 가상화폐거래소는 은행으로부터 가상계좌를 제공받는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기존 가상계좌 폐쇄 및 신규 발급을 중단했으며 기업은행도 기존 계좌는 유지하지만 신규 계좌는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이어 가상계좌 중단 행렬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코인원에 가상계좌를 발급해 왔지만 지난 9월 신규 가상계좌 발급을 중단했다. 기존 계좌들은 이달까지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이미 발급한 가상계좌 외에 추가 발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발급된 100만개 가상계좌는 당장 폐지는 하지 않고 정부의 규제 방향을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은 신규 발급을 하지 않고 기존 계좌에 대해 이달 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하지만 가상화폐 거래소 중 가장 큰 규모인 신한은행과 빗썸, NH농협은행은 아직까지 폐쇄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은행권은 가상화폐와 관련된 해외송금 차단도 나선다. 외국환 거래법상 해외송금 목적에 해당하는 사유가 없어 일단 송금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법무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가상통화 대책 태스크포스(TF)’를 열어 오는 15일에 규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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