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8일 ‘정원, 도시에서 꽃 피다’ 주제로 학술회의 개최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산림청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원, 도시에서 꽃 피다’를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윤후덕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산림청과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주관한 이번 학술회의는 도시의 삭막함을 정원으로 해소하고 정원을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강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해외 석학과 국내 전문가가 도시정원의 조성 방안과 전략적 역할과 미래 방향성 등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기조발제에서는 맨프레드 퀠러 독일 노이브란덴부르크대 교수가 ‘도시정원의 가능성과 조성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퀠러 교수는 도시정원의 녹색기반 조성을 위해 도심 내 건물과 지붕, 벽 등을 녹색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시미즈 하지메 일본 도시녹화기구 이사장은 ‘일본의 도시정원 조성 사례와 한국적 적용 가능성’에 대한 발표에서 도심 내 유효한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하고, 그 기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 권진욱 영남대 교수의 ‘도시재생과 정원의 작동패턴’ △전혜영 국립수목원 싱장의 ‘도시에 조성되는 정원의 식물소재와 식재경향’ △박은영 중부대 교수의 ‘정원박람회 정원의 조성 경향’ △홍광표 동국대 교수·이혁재 태양환경연구소 소장 ‘공공주택단지에 조성되는 정원의 조성 경향’을 소개하며 도시정원의 미래를 제시했다.


토론에서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 주택단지 정원 조성, 정원박람회 등의 개최를 통한 도시정원 효과 극대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 같은 의견과 더불어 산림청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술회의에 참석한 김재현 산림청장은 “도시에 조성되는 정원은 도시재생의 중요한 수단이며 열린 녹색공간인 만큼 정원을 활성화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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