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사망한 샤이니 종현의 유서가 공개되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18일 청담동 레지던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인기 한류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의 죽음이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되는 가운데 종현의 유서가 공개되었다.

경찰은 18일 오후 4시 42분에 동생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종현 친누나의 신고를 받고 즉시 경찰 실종팀을 급파해 종현이 오후6시경 청담동 레지던스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이 급하게 레지던스의 문을 부수고 방으로 들어갔으나 종현은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발견당시에 주방엔 갈탄이 타고 있었고 종현은 심정지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이후 종현은 구급차로 건국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6시 32분경 공식적으로 사망판정을 받았다.

담당 경찰서인 서울 강남 경찰서는 종현의 사망에 대해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히며 이에 부검을 따로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레지던스에서 종현의 시신이 발견된 당시 주방에서 갈탄이 타고 있었고, 죽기 몇일 전 까지도 주변인들에게 우울증으로 힘들다고 고민을 토로했던 정황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소 친했던 동료 뮤지션 '디어클라우드'의 나인이 죽기전 종현의 부탁에 따라 그의 유서를 공개하면서 종현의 자살이 확실시 되었다.

종현이 죽기전 동료에게 보낸 유서엔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다” “조근한 목소리로 내 성격을 탓할 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 등등 평소 종현이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고 병원을 찾아 상담도 해보았지만 우울증을 극복하기가 힘들었음을 알수있었다.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종현의 죽음직후 소속 연예인들의 활동을 전부 올스톱 시켰고 당분간 종현을 추도하기로 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현재 수많은 추모객들이 병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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