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 농가 대상으로 ha당 30만원 연내 지급

▲ 경북도는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특별지원금 지급에 나선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경북도는 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올해 벼를 재배한 농가를 대상으로 ha당 30만원씩 총 288억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지원금은 쌀 생산량 및 벼 재배면적 감소, 생산비 증가 등 실제 농가소득 감소에 따라 이뤄진다. 도내 11만4천여 농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급 요건은 도내에 주소지를 두고 도내 농지에서 벼를 실제로 경작한 농업인이다. 다른 시·도 거주자, 농업 외 종합소득이 3700만원 이상인 농업인, 농지면적이 1천㎡ 미만인 자는 제외된다.


수급자에게는 시·군을 통해 연내에 ha당 30만원이 지원된다. 이번 특별지원금은 국비로 지원하는 쌀소득등보전직불금(ha당 80만7천~107만6천원)과는 별도로 올해 정리추경 예산에서 사업비를 확보했다.


올해 경북도내 쌀 생산규모는 재배면적 9만9551ha에 생산량 54만9474t이다. 작년 10만2941ha, 57만6643t에 비해 면적은 3.3%, 생산량은 4.7% 감소했다. 전국 생산량 397만t에서 13.8%(4위)를 차지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특별지원이 농가 소득안정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농촌인력 고령화 등 위기감이 고조되는 국내외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주곡인 쌀의 안정생산, 경쟁력 제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논 타작물 재배와 벼 육묘장 설치, 벼 재배 생력화장비지원사업 등을 지속확대해 쌀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