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탈레이트·다이옥신 등 내년 추가 조사 실시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에 존재하는 클로로벤젠, 아세톤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74종에 대해 검출량을 조사한 결과 인체에 무해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차 조사에 이어 생리대 함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VOCs 84종 중 나머지 74종에 대한 2차 전수조사 결과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8일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전수조사와 위해평가 결과, 브로모벤젠 등 24종과 검출된 50종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리대에 검출된 VOCs 50종 중 43종에 대한 위해평가에서 성분별로 일회용생리대 7∼1016398, 면생리대 13∼107077, 팬티라이너 7∼3333333, 공산품 팬티라이너 101∼1496954, 유기농을 포함한 해외직구 일회용생리대는 5∼1621876 안전역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전 세계적으로 독성연구자료가 없는 VOCs 7종은 해당 성분에 대한 직접적인 위해평가는 할 수 없지만 구조활성이 유사한 물질의 독성자료를 적용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안전역은 VOCs가 인체에 흡수되는 전신노출량과 인체에 독성을 나타내는 양인 독성 참고치를 비교한 값으로 1 이상일 경우 안전하다고 평가된다.

기저귀도 최근 3년 간 신고·유통되는 제품 380개 품목 중 우선 검사한 제품을 제외한 370개 품목에서 생식독성, 발암성이 높은 VOCs 10종을 조사한 결과 VOCs 검출량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생리대와 탐폰 13개 품목에 대해 농약 14종,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3종, 고분자흡수체 분해산물(아크릴산)에 대해 위해평가 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제품은 없었다.

식약처는 “생리대 함유 가능성이 있는 프탈레이트·다이옥신 등에 대해 내년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업체별 주요 품목에 대해 VOCs를 주기적으로 검사, 공개해 소비자 알권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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