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준 100만 관객 돌파! ‘신과 함께’ 아성 깰 수 있을까?

▲ 30일 영화 '1987'의 무대인사가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됐다. (왼쪽부터) 장준환 감독, 배우 김윤석, 하정우, 김태리, 박희순. (사진=노철중 기자)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30일 영화 <1987>이 개봉 후 첫 번째 주말을 맞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앞서 개봉한 경쟁작 <강철비>, <신과함께>가 29일 현재 누적관객수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379만3500명, 660만7400명을 각각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1987>이 이들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부터 시작된 3일간의 연휴동안 <1987>이 먼저 개봉한 두 영화를 얼마만큼 따라잡느냐가 연말 대작 영화들의 흥행 대결의 승자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이날 무대인사에는 장준환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들 김윤석, 하정우, 박희순, 김태리가 참여했다. 배우들의 팬들이 준비한 플랜카드 ‘어카네?! 악역이 그렇게 이뻐서’, ‘운동권X 미모권 연희’, ‘하정우보다 잘 먹는 김윤석’ 등 재치있는 문구들이 눈길을 끌었다.


▲ 3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1987'의 무대인사에서 배우 김윤석(왼쪽)과 김태리가 팬들이 만들어 온 플랜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노철중 기자)

<1987> 영화에 감동을 받은 한 관객은 장준환 감독을 향해 “영화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배우들이 영화 기념품을 관객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장준환 감독은 50대 중년의 한 어머니가 계속해서 눈물을 멈추지 않는 것을 보고 그 분께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 3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1987'의 무대인사에서 배우 김태리가 준비한 기념품을 어떤 관객에게 전달할까 고민하고 있다. (사진=노철중 기자)

영화 <1987>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한 1987년 1월부터 6.10민주항쟁이 일어나기까지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거대한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까지 검사, 의사, 기자로서 혹은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로서 또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실행한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다.


문성근, 설경구, 우현 등 실제 당시 현장과 무관하지 않았던 인물들이 카메오로 출연하고 이한열 열사 역으로 강동원이 깜짝 등장해 김태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실존 인물이 아닌 김태리가 연기한 연희는 그날의 광장으로 관객들을 이끄는 큰 역할을 한다.


<1987>은 영화입장권통합전상망 30일 오전 9시 기준 105만9000명의 관객이 모였다고 전했다. 1987년 만큼 뜨거웠던 2017년을 보냈던 국민들이 과연 영화의 흥행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 3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1987'의 무대인사에서 배우 김태리가 기념품을 한 관객에게 전달하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노철중 기자)

▲ 3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1987'의 무대인사에 참석한 배우 김윤석. 그는 당시 안기부 소속으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의 은폐를 주도한 박처장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처장은 '탁' 치는 '억' 하고 죽었다고 말한 장본인이다. (사진=노철중 기자)

▲ 3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1987'의 무대인사에서 배우 하정우가 밝게 웃고 있다. 그는 박종철 열사의 시신 은폐를 막은 검사로 열연했다. (사진=노철중 기자)

▲ 3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1987'의 무대인사에서 배우 김태리와 박희순이 밝게 웃고 있다. (사진=노철중 기자)

▲ 3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1987'의 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김태리. 김태리는 진실을 알리는 87학번 새내기 대학생 연희 역할을 맡아 역대급 연기를 선보였다. (사진=노철중 기자)

▲ 3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1987'의 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배우 박희순. 그는 박종철 열사를 고문한 안기부 요원 역할을 맡았다. 이날 인사말에서 그는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사진=노철중 기자)

▲ 3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1987'의 무대인사에서 배우 김윤석이 팬이 만들어 온 플랜카드를 보이고 들어보이고 있다. 장준환 감독(맨 왼쪽)이 재미있다는 듯이 플랜카드를 처다보고 있다. (사진=노철중 기자)

▲ 3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1987'의 무대인사에서 배우 김태리와 하정우가 동료배우의 말에 크게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노철중 기자)

▲ 3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1987'의 무대인사에서 배우 김태리는 1987년 새내기 연희와 같은 수수한 옷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노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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