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준 100만 관객 돌파! ‘신과 함께’ 아성 깰 수 있을까?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30일 영화 <1987>이 개봉 후 첫 번째 주말을 맞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앞서 개봉한 경쟁작 <강철비>, <신과함께>가 29일 현재 누적관객수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379만3500명, 660만7400명을 각각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1987>이 이들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부터 시작된 3일간의 연휴동안 <1987>이 먼저 개봉한 두 영화를 얼마만큼 따라잡느냐가 연말 대작 영화들의 흥행 대결의 승자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이날 무대인사에는 장준환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들 김윤석, 하정우, 박희순, 김태리가 참여했다. 배우들의 팬들이 준비한 플랜카드 ‘어카네?! 악역이 그렇게 이뻐서’, ‘운동권X 미모권 연희’, ‘하정우보다 잘 먹는 김윤석’ 등 재치있는 문구들이 눈길을 끌었다.
<1987> 영화에 감동을 받은 한 관객은 장준환 감독을 향해 “영화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배우들이 영화 기념품을 관객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장준환 감독은 50대 중년의 한 어머니가 계속해서 눈물을 멈추지 않는 것을 보고 그 분께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영화 <1987>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한 1987년 1월부터 6.10민주항쟁이 일어나기까지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거대한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까지 검사, 의사, 기자로서 혹은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로서 또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실행한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다.
문성근, 설경구, 우현 등 실제 당시 현장과 무관하지 않았던 인물들이 카메오로 출연하고 이한열 열사 역으로 강동원이 깜짝 등장해 김태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실존 인물이 아닌 김태리가 연기한 연희는 그날의 광장으로 관객들을 이끄는 큰 역할을 한다.
<1987>은 영화입장권통합전상망 30일 오전 9시 기준 105만9000명의 관객이 모였다고 전했다. 1987년 만큼 뜨거웠던 2017년을 보냈던 국민들이 과연 영화의 흥행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노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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