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오전 10시11분경 남북이 통일각에서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 전체회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수석대표를 맡았고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이 대표단에 참여, 북측과 예술단 파견문제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다.

북측에서는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대표로,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현송월 관현악단겸 모란봉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등이 사안별 대표로 참가했다.

남북은 이날 협의에서 북측 예술단의 파견규모와 구체적인 공연 프로그램, 관현악단의 공연을 위한 공연장과 무대, 음향 등 기술적인 부분까지 세부적인 조율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북측 대표단에 포함된 모란봉악단의 공연 형식과 선곡 등에 관한 의견와 함께 남측 공연단과의 협연 문제 등도 논의할것으로 보인다.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체부 문화정책실장은 회담에 앞서 "오늘 실무접촉은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파견에 관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며 좋은 회담결과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