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전남 신안군 ‘수산물 안정 공급 및 어촌 소득 증대 MOU' 체결

▲ 지난 15일 전라남도 신안군청에서 열린 신안군과 풀무원식품이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 및 어촌 소득 증대를 위한 MOU 체결식에서 고길호 신안군수(왼쪽)와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가 직접 서명한 사업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풀무원이 전라남도 신안군과 손잡고 장산도 해역 일대에 김 양식장을 개발해 김 계약재배를 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풀무원식품은 15일 전라남도 신안군청에서 고길호 신안군수,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 및 어촌 소득 증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안군은 국내 돌김 생산량의 70%를 조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초 물김의 생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전통방식의 지주식 재배양식으로 김을 생산하며 이는 원초가 충분한 광합성을 일으킬 수 있도록 햇볕 노출 정도를 조절해 김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해준다.


풀무원은 이를 통해 “재래김, 돌김 등 마른 김 제품의 원재료인 원초 물김의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단계적으로 자체 개발한 김 원초 품종인 ‘풀무노을’과 ‘풀무해심’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풀무노을’, ‘풀무해심’은 각각 2014년, 2015년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로부터 품종보호 요건 재배 심사를 거쳐 정식으로 등록 된 품종이다.


두 품종은 전세계적으로 소비량이 가장 많은 방사무늬김(Porphyra yezoensis) 계통으로 일반 김에 비해 단맛과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비린 맛이 적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식품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신안군의 우수 수산물 공급 망을 확보하고 수산 특산품을 제품에 적극 활용해 상품화 할 계획이다. 또 판로 개척을 통한 어촌 소득 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주 대표는 “원초 물김의 안정적인 재배를 시작으로 신안군의 다양한 고품질의 수산물을 활용한 가공 수산 상품까지 신안군과의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우럭, 전복, 낙지, 왕새우 등 수산특산품을 활용한 바른먹거리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라며 “풀무원은 이후에도 지역 농어촌과의 지속적인 상생을 통해 한국의 우수 수산물을 국내외에 적극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2007년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됐고 2009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세계적인 청정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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