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대교와 함께 경주 1호 공약” 지역민, ‘자긍심 고취’ ‘경제활성화’ 기대

▲ (왼쪽부터) 김석기 의원,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광림 의원(사진=김광림 의원실 제공).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6.13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3선. 경북 안동)은 최근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나 ‘천년고도 경주’의 신라역사관, 신라정신문화연구원 건립을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유림에서 말씀주신 제2금장교(유림대교)와 함께 저의 경주 1호 공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림대교는 경주 지역 유림(儒林)의 숙원사업이다.


역사관, 연구원 건립은 한반도 5년천 역사 중 1천년을 지켜온 경주의 역사·문화 복원, 경북의 4대 정신 중 하나인 화랑정신 재조명이 목표다. 역사관은 신라 57명의 왕과 6명의 부족장 위패를 모시게 된다. 연구원은 역대 신라 제왕들의 업적을 기리고 화랑정신을 체계적으로 연구한다.


김 부총리는 김 의원의 건의에 “나도 경주김씨로 경주와 신라정신에 각별한 애정이 있다”며 국가사업으로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에는 경주를 지역구로 둔 김석기 한국당 의원(초선)도 동석했다.


신라는 기원전 57년 박혁거세에 의해 건국돼 서기 935년까지 약 1천년간 존속했다. 그 과정에서 삼국을 통일하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경주는 천년도읍으로서 이같은 신라의 유구한 역사와 호흡해왔다.


때문에 경주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등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중심이 되어 왔다. 지역민들은 김 의원이 추진하는 역사관, 연구원 건립 시 자긍심 고취는 물론 관광객 추가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의정활동 과정에서 경북 경제 부흥에 꾸준히 노력해왔다. 작년 김 의원은 기부금품법 개정안, 한국은행법 개정안, U턴 기업 지원강화법(조세특례제한법) 등 ‘지역발전 3종세트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기부금품법 개정안은 납세자가 자신의 고향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지역 농산물 등으로 답례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지자체 재정 강화는 물론 답례품 구매 과정에서 지역농가 매출상승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됐다.


한국은행법 개정안은 대구·경북으로 묶여 있는 한국은행 지역본부를 개편해 경북본부를 따로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U턴 기업 지원강화법은 대기업이 경북도에 부분복귀하더라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각각 원활한 지역경제 조사·분석,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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