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어떤 독특한 상품들이 있나?…매출은 지난 추석 대비 크게 오를 듯!

▲ 갤러리아백화점이 준비한 설 선물세트 이미지.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이번 주 주말부터 주요 백화점들이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관련 농축수산식품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롯데백화점은 본 판매에 돌입했고 신세계현대·갤러리아 백화점은 오는 26일 본 판매에 들어간다.


업계는 이번 김영란법 개정으로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상향된 탓에 해당 선물세트 매출은 물론 전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신호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사전예약판매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배 20.3% 매출이 상승했다고 21일 밝힌 바 있다. 현대백화점도 사전예약판매에서 전년보다 2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어떤 상품이 나와 있느냐다. 기자가 궁금한 것은 이번 법 개정 취지에 맞게 그 이익이 얼마나 국내 농·수·축산업 인들에게 돌아가느냐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소비들을 사로잡기 위해 내놓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상품들을 살펴보는 것은 유의미한 일일 것이다.


1+1 선물세트 내놓고 평창 마케팅도 활용하는 롯데백화점


▲ 롯데백화점이 준비한 다양한 설 선물세트.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10만원 이하 실속 선물세트’ 등 관련한 다양한 테마의 선물세트 상품을 준비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국내산 농·축·수산물로 구성된 ‘1+1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국내산 선물세트 상품을 적극 판매하고, 국내 농가의 상품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개월 전부터 사전매입과 공동 소싱을 통해 ‘1+1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스폰서인 롯데백화점답게 강원도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을 비롯한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특선 설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이 선물세트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선정한 공식 스폰서 상품으로 강원도 지역 농협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들이 선정됐다. 상품에 ‘평창 올림픽’ 로고를 활용함으로써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다. 대표 상품으로는 ‘횡성한우 평창 2호 세트’ 38만원, ‘홍천 수삼 실속 세트’ 12만원 등이다.


5년 만에 선보이는 10만원짜리 한우 선물세트


현대백화점은 10만원짜리 냉장 한우 선물세트인 ‘현대특선한우 성(誠) 세트’를 2013년 이후 5년만에 처음 선보인다. 아울러 국내산 사과 11개를 담은 '현대 사과 세트'(9만5000원), 33cm 이상 국산 민어를 말린 '민어 굴비 실속 세트'(8만5000원), 제주산 참가자미를 구이용으로 손질한 '제주손질가자미 세트'(10만원) 등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프리미엄 전통 식품브랜드 ‘명인명촌’ 제품으로 구성된 10만원짜리 미소 선 선물세트도 마련된다.


영세 영농조합법인·사회적기업과 상생 선물세트 내놓은 신세계백화점


▲ 문재인 대통령 만찬주로 알려진 풍정사계.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상생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원도내 고연령자를 우선적으로 고용하는 구수담영농조합법인의 전통장 4종 세트(5만원), 마을 기업 인증을 받은 오곡 발효마을에서 재배한 무농약 현미쌀로 빚은 현미초 2종세트(4만원) 등 사회적 기업들의 상생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만찬주로 유명한 ‘풍정사계 춘·동 세트 (7만원)’로 다시 한 번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충정지역 우수농산물 ‘아름드리’ 브랜드와 협업하는 갤러리아백화점


한화 갤러리아백화점은 2015년부터 충청지역 우수상품 선물세트 ‘아름드리’상품으로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건강한 흑삼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한 ‘금산흑삼’, 서해안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엄선된 참김과 돌김 원초를 독자적인 비율로 혼합해 맛을 낸 ‘광천별맛김’, 방부제나 색소 등 화학 첨가물이 전혀 넣지 않고, 서해안에서 채취한 천일염과 국내산 토종 콩을 가마솥에서 전통방식으로 생산한 논산 ‘궁골 된장·고추장·간장’ 등을 선보인다.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설에는 5만원 이하 선물 상품의 수요가 급증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았다”라며 “이번 설에는 부정 청탁 금지법 선물 상한액이 10만원으로 개정되면서 국내산 선물세트로도 가격 구성이 가능해졌고 이에 10만원 이하 전략 세트 및 김영란법 개정의 취지를 살리는 국내 농가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테마의 제품들 많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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