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회원국 중 1위… 비회원국에서는 中 1위

▲ 국토 최남단 마라도 앞 방어어장에서 방어를 잡아올리고 있는 어민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수산업검토보고서 2017’에서 우리나라가 2015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중 수산물 생산액 5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2015년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액은 54억4,400만달러(약 5조7,788억원)다. 일본이 129억9,1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칠레(79억7,300만달러), 노르웨이(79억1,800만달러), 미국(67억1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비회원국 중에서는 중국(1,704억7,400만달러), 인도네시아(180억7,300만달러), 태국(44억8,300만달러), 대만(28억6,700만달러) 등 순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수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양식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양식생산량이 어획생산량을 넘어섰으며 OECD 회원국들의 양식생산량은 2011~2015년 사이 연평균 2.1%씩 증가했다. 생산액 기준으로는 2006년부터 연평균 6%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등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각국 사례도 소개했다. 덴마크는 보고오류 방지를 위해 CCTV를 통한 어획쿼터 등록 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해양포유류 혼획을 초래하는 방식으로 어획된 어류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령(해양포유류보호법)을 마련하고 시행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실시 중인 어선 지정 감척제도, 해양보호구역 확대, 수산종자산업육성법 시행, 바다숲·바다목장 조성사업 등의 정책들도 소개됐다. 어선 지정 감척제도는 2016년부터 어획강도가 높은 업종의 어선을 정부가 지정해 감척할 수 있는 제도다. 해양보호구역 확대는 해양생태계 및 해양경관 등을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는 구역을 늘리는 게 골자다.


수산종자산업육성법은 수산종자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법안이다. 바다숲·바다목장 조성사업은 갯녹음 발생해역을 복원하고 해역별 특성에 맞는 어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거영 해수부 국제기구팀장은 “이번에 발간된 OECD 수산업검토보고서를 통해 양식업 비중 확대, IUU 어업 감시체계 마련 등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국제적 노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국제 통계자료를 지속적으로 분석·제공해 국내외 정책수립 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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