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로 편의점 10.9% 상승…대형마트는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2017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2016년 대배 6.2% 증가했지만 최근 3년간 최소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유통업채 매출 동향에 따르면, 2015년에는 전년 대비 7.0% 성장했고 2016년에는 8.5% 상승했다. 2017년 온라인과 오프라인 부분에서도 각각 13.2%. 3.0% 성장하는데 그쳤다.


산자부는 최근 3년간 최저치 성장률을 기록한 데 대해 시장에서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기저효과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사드보복 등 큰 변수가 있었지만 유통업체 전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매출 비중 측면에서 주요한 특징은 온라인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오프라인 부문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는 점이다. 반면에 편의점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오프라인 부문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온라인 채널 매출의 꾸준한 증가와 편의점의 지속 성장 원인으로는 소비자들의 ‘편리한 쇼핑’을 원하는 소비 패턴을 꼽았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2016년 대비 편의점만 10.9% 성장했을 뿐, 백화점은 1.4%, 기업형슈퍼마켓(SSM)은 0.4% 성장에 그쳤고 대형마트는 0.1% 감소했다. 편의점의 성장 원인으로는 ‘1인 가구의 증가’가 첫 번째로 꼽힌다.


편의점은 1인 가구가 선호하는 즉석식품·수입맥주 등 특화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생활편의서비스 기능(문서출력, 공과금수납, 택배 등)까지 갖추는 등 소비행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적인 매츨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마트는 온라인 부문 성장과 소비행태 변화의 영향으로 비식품군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의 경우 2016년 대배 온라인판매(27.0%)와 온라인판매중개(8.6%) 모두 매출이 증가하며 온라인 부문은 매출성장세를 유지했다.


온라인판매(이마트, 신세계, 롯데닷컴, 홈플러스 등) 대다수 업체들은 오프라인 채널까지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이런 특성상 온라인판매는 온라인판매중개에 비해 훨씬 좋은 조건을 가진 식품군의 성장(30.5%, 비중 1.7%)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온라인판매중개(이베이코리아, 인터파크 등)는 소비행태 변화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오픈마켓 입점 등의 영향으로 가전·전자 부분에서 10.4% 성장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